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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 2026.09.18 금

금리인하, 반도체부터 움직인다

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시장이 재편성 중이다. 반도체 강세부터 부동산·소비까지 연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다우는 0.61% 오른 5만1778, S&P500은 1.14% 오른 7637.76, 나스닥은 1.69% 오른 2만6418.30으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해외 매체는 심리적 저항선 5%를 넘었던 미 10년물 금리가 7bp 내려 4.93%까지 떨어진 점과 유가 하락을 반등의 이유로 짚었다. 국내 기사는 연준의 3년 만의 금리 인상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냈다는 점을 앞세웠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속슬이 10.4%, 엔비디아가 2.5% 오른 흐름을 함께 전했다.

한국은행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7월(-0.4%)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방향을 틀었다. 국내 기사들은 폭염으로 시금치 작황이 나빠지고 돼지 폐사가 늘어 농산물이 4.9%, 축산물이 2.8% 오른 대목에 집중했고, 파이낸셜뉴스는 산업용 가스 요금 인상도 함께 짚었다. 해외 매체는 이 통계를 따로 보도하지 않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9%, 공산품은 보합이었다.

17일 뉴욕에서 달러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갈등 완화 기대에 6거래일 만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WTI도 장중 100달러를 밑돌다 낙폭을 줄여 배럴당 101.91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매체는 '공격해 전멸시킬지 결정할 중대 기로'라는 발언과 이란이 여전히 미국과 접촉 중이라는 언급을 함께 전했다. 해외에서는 FT가 240억달러 규모 F-35의 사우디 판매 승인을 다뤘고, CNBC는 전쟁 종료가 가까울 수 있다는 트럼프 발언을, 마켓워치는 '트럼프는 결국 물러선다'는 6개월짜리 매매 공식이 9월부터 작동을 멈췄다는 점을 짚었다.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세입자 거주 주택의 실거주 유예 신청기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고, 갱신계약 1회(최대 2년)까지 인정 범위를 넓혔다. 다음 달 1일 시행으로 입주를 최대 3년 3개월 미룰 수 있다. 국내 보도는 전월세 매물 감소세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쪽과, 무주택 유지·입주 후 2년 거주 요건과 대출 규제가 그대로여서 거래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쪽으로 나뉘었다. 조선일보는 한시 조치가 반복 연장된 점을 지적했다. 해외 보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금감원 집계로 8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이고, 1월부터 7월까지는 매달 순매도였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0억원을 사는 동안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450억원을 팔아 시장별 방향이 갈렸다. 주식 보유잔액은 7월보다 25조1000억원 늘어 2280조6000억원, 시가총액의 34.8%다. 주식은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채권을 합친 증권 투자자금은 7개월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두산은 17일 국내와 중국에 약 97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국내에 4200억원을 들여 광모듈용 CCL 라인을 증설하고, 중국에 5500억원을 투자해 AI 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용 CCL 공장을 신축한다. 집행은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신규 라인 가동은 2028년 하반기부터다. 국내 기사들은 투자 규모와 AI 수요를 나란히 짚었고, 국내 라인 가동률이 이미 100%를 넘었다는 점과 중국 비중이 더 큰 배경은 비즈워치·파이낸셜뉴스가 다뤘다. 해외 매체 보도는 이 목록에 없다.

SK바이오팜은 17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c-Abl/LRRK2 이중 저해제'에 대한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보도는 계약금 25억원, 개발 마일스톤 최대 725억원, 순매출 마일스톤 최대 3558억원을 합한 최대 4308억원을 앞세웠다. 해외 보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전임상 후보물질 확정 연구는 퍼스트바이오가 맡고 있어, 아직 후보물질조차 확정되기 전 단계다.

네이버는 17일 공시에서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경영환경 변화로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네이버(20%)와 우버(80%)는 컨소시엄을 꾸려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우버가 7월 16일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우버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두 플랫폼 통합으로 서비스 제공 시장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사들은 우아한형제들이 우버 손자회사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변화를 짚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생애주기적자는 22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3000억원 줄었다. 소비가 3.4% 늘었는데 노동소득이 4.6% 늘어 증가폭이 더 컸고, 노동연령층(15~64세)에서는 155조원 흑자가 났다. 국내 보도는 이 총량 대신 28세 흑자 진입, 45세 소득 정점, 61세 적자 전환이라는 개인의 시간표와 청년층 자립 지연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보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부동산원 9월 둘째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84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 기사는 대체로 문재인 정부 때의 85주 최장 기록이 1주 남았다는 점과, 84주 중 68주가 현 정부 임기와 겹친다는 점을 앞세웠다. 같은 통계의 다른 면은 방향이 갈렸다는 것이다. 강남구 -0.36%, 서초구 -0.26%로 6주 연속 내렸고 송파구도 -0.12%로 2주째 하락했다. 반면 중랑구가 0.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서대문구가 0.4%대, 성북구는 올해만 14% 뛰었다.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커진 곳은 6곳, 둔화 16곳, 하락 3곳이다. 해외 매체가 이 통계를 다룬 기록은 이번 목록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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